참외-오이 등 5개 농산물 내년부터 美수출 가능해져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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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오이, 호박, 수박, 포도 등 5개 농산물의 대미(對美)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미국 동식물검역소가 9일 한국산 참외, 오이, 호박, 수박, 포도 5가지 품목에 대한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해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 품목이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 품목은 일본, 괌 등지로 주로 수출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는 지금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부터 이들 5가지 품목의 재배 과정에서 한국 검역관이 검역을 실시해 미국측이 우려하는 병해충이 없다고 확인된 상품에 한해 미국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1991년부터 이들 5개 품목의 대미 수출을 추진해왔지만 미국측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호박과실파리 등 병해충을 이유로 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국립식물검역소 관계자는 “거대 시장인 미국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국내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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