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하반기 성장률 4.6% 내년엔 3.7%로 악화”

  • 입력 2004년 8월 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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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올 하반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크게 떨어진 4.6%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성장 전망치도 4월 내놓은 5.3%에서 5.0%로 낮추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욱 악화돼 3.7%에 그치고 경기회복의 관건인 투자는 현 상태로는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발표한 ‘2004년 하반기 이후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등 거시지표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올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내놓은 5.2%보다 낮은 것이다.

연구소는 “하반기 중 부동산가격 급락, 고유가 등으로 전망치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성장력 복원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의 안정이 필요하며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소비를 살리려면 정부가 직접 돈을 푸는 재정정책보다는 감세정책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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