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풍기인삼 첫 수출 200만달러 돌파

  • 입력 2004년 5월 27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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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지역의 풍기인삼 제품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이상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영주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 북미지역 무역상담회’에 참여한 풍기특산물영농조합(대표 박관식)이 미국의 키즈랜드사 등 3개 업체와 연말까지 홍삼제품 260만 달러를 수출하는 거래약정서를 체결했다.

수출품은 홍삼절편과 홍삼차, 홍삼액 등 풍기인삼을 가공한 제품들이다.

1995년 농민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풍기특산물영농조합은 지난해 매출 65억원을 기록했으며, 해마다 해외 및 국내 박람회 등에 참가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 엄격한 품질 및 경영관리로 2002년에는 ISO-9001 인증마크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제품 중 ‘풍기홍삼정과’가 청와대의 대통령 기념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도가 북미지역 수출기반 확대와 바이어 발굴 등을 위해 10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욕과 시카고, 캐나다 뱅쿠버 등을 돌며 개최한 북미지역 무역상담회에는 도내에서 모두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영주시 농정과 김한영(金漢永·47) 유통담당은 “풍기인삼과 관련된 수출물량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북미지역 홍삼제품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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