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하상가들, 중심상권 꿈꾼다

  • 입력 2004년 4월 21일 23시 26분


대구지하철 2호선 일부 역과 연계돼 개발 중인 지하상가가 도심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 역과 연결된 지하공간에 대규모 상가를 조성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 연말이면 상가 조성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지하공간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구간은 중구 반월당 사거리와 달서구 두류사거리, 중구 봉산 육거리 등 3곳.

삼성 대우 코오롱 화성 등 4개 건설회사가 공동으로 시공 중인 반월당 사거리 지하공간(길이 480m·지하 1∼3층)은 연면적 6만231m² 규모다.

민자 1694억원을 포함해 총 2292억여원이 투입돼 지하주차장과 인도, 상가,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공사 진척률이 80%.

대우건설과 우방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달서구 두류사거리 지하상가(431m·사업비 918억원)는 지하1, 2층 연면적 2만6097m² 규모로 현재 공정의 75%가 진척된 상태다.

중구 봉산 육거리 지하공간(지하 1층·연면적 1만2434m²)은 삼환기업과 화성산업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현재 전체 공정의 74%가 완료됐다.

대구지하철 건설본부 이성순 건설 1부장은 “내년 상반기 중 모두 문을 열게 될 이들 지하상가는 내년 9월 지하철 2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과 2002년 11월부터 각각 상가 분양을 시작한 반월당사거리(점포수 403개)와 두류사거리(점포수 285개) 지하상가의 분양률은 각각 80%를 기록했다.

봉산육거리 지하상가는(점포수 110개) 6월부터 분양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