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버린에 법적 대응”

  • 입력 2004년 4월 20일 15시 59분


SK네트웍스는 "소버린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이날 1.4분기 회사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소버린이 모일간지 광고를 통해 '사라진 4조5000억원의 행방을 밝히라'며 SK네트웍스를 비난한 것은 적법한 행동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고서한 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만원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SK네트웍스가 1.4분기 EBITDA(법인세, 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1008억원을 달성하는 등 2003년 2.4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을 뛰어넘는 경영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 EBITDA 1조원 달성을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마케팅회사로 도약하며 2006년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이미 채권단에 1조7400억원에 달하는 출자전환 이익을 안겨주었다고 소개했다.

자산매각과 관련 SK텔레콤 지분은 담보로 묶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팔았으며, 워커힐호텔과 SK생명, 세계물산 지분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이 약속한 워커힐 주식의 SK네트웍스에 대한 무상증여는 세무상 문제 때문에 주식매각 후 현금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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