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이공계 출신이 가장 많다…42개 대기업중 44%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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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심각하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매출액 기준 국내 4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사외이사 제외)의 전공을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CEO의 경우 이공계 출신이 44.0%로 으뜸이었고 이어 △상경계 출신 39.3% △ 인문계 출신 7.1% △법정계 출신 6% 등의 순이었다.

임원은 이공계 출신이 51.0%로 가장 많고 상경계 출신 27.8%, 인문계 9.2%, 법정계 7.9%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종의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이 각각 68.6%와 66.7%로 높게 나타났으며 무역업과 금융업의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경련 이병욱 산업조사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주요 기업에서 이공계 출신이 과거보다 승진이 잘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최근 젊은층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이공계 인력의 활동실태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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