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예금금리 0.1-0.2%P 인하

  • 입력 2004년 3월 29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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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채 금리 등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다시 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국민은행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금리와 만기 6개월 미만 단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MDA 금리는 개인이 최고 연 3.3%에서 3.1%, 법인은 최고 3.2%에서 3.0%로 각각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3개월짜리가 연 3.6%에서 3.5%, 6개월짜리는 3.7%에서 3.6%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적금, 부금 등 적립식 예금 금리도 0.2% 포인트 인하했다.

만기 1년짜리 적립식 예금은 연 4.1%에서 3.9%, 3년짜리는 4.4%에서 4.2%로 각각 낮아졌고 7년 이상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5.0%에서 4.8%로 내렸다.

그러나 대표적 수신상품인 만기 1년 짜리 정기예금은 현행 4.0%를 유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 실세금리가 작년 말 이후 0.4~0.5% 포인트 내림에 따라 적정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수신금리를 0.1%~0.2% 포인트 인하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이번 주부터 0.1~0.2% 포인트 가량 예금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30일 금리실무회의를 열 방침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주에 만기 2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4%에서 4.3%로 0.1% 포인트 인하하고 1년짜리 정기적금은 4.1%에서 3.9%로 0.2%포인트를 내렸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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