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물먹인 냉동조기’ 대량 수입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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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인 중국산 조기가 대량으로 적발돼 수산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최근 충남 장항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에서 강제로 물을 주입한 냉동조기가 발견돼 검사를 강화한 결과 인천항과 부산항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21일부터 열흘간 적발된 물 먹인 중국산 냉동조기는 1만2026상자(11만936kg)로 금액으로는 30만6955달러(약 3억6000만원)에 이른다.

수산물 품질검사는 전량 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탓에 실제 수입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물 먹인 중국산 조기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검사원은 적발된 냉동조기를 모두 폐기 또는 반송 조치했으며 다른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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