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지구 이르면 10월부터 분양…교통여건 뛰어나

  • 입력 2003년 4월 23일 18시 09분


수도권 북부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10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파주시 교하면 문발·동패·다율리 일대 61만8145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고 이미 토지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실시계획은 택지개발을 위한 인허가 과정 중 마지막 단계.

토공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토지 정비가 마무리되는 시기는 올해 9월 말. 교하지구의 땅을 분양받은 건설회사는 10월 초부터 아파트 착공과 함께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입지조건=파주 교하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30㎞, 파주시청에서 6㎞,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5㎞(직선 거리) 정도 떨어져 있다.

특히 서울과는 차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자유로 올림픽대로 신공항고속도로 등을 통해 강남지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하기 쉽다.

교하지구에서 서쪽 1.5㎞ 지점에는 자유로, 동쪽 3㎞에는 지방도 310호(일산∼금촌), 동쪽 4.5㎞에는 경의선이 지나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또 주변에 통일동산(16만7000평)과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50만평·상주인구 5400여명), 문발지방산업단지(7만7000평) 등이 있어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많다.

토공 파주사업단 조동호 과장은 “교하지구가 본격 개발되면 파주지역의 핵심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파주출판단지 등의 ‘배후 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계획=교하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친(親)환경적 전원도시로 개발된다는 것. 전체 택지지구 면적 중 녹지비율이 21.4%에 이른다. 일산과 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평균 녹지비율은 14.4% 정도다.

택지지구의 10%(6만2000여평) 정도인 주거지에는 1만580가구가 입주할 예정. 이 중 9499가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나머지 1081가구는 단독주택으로 지어진다. 또 공원 16개와 학교 8개가 들어선다.

단독주택 필지의 40% 정도는 주거 전용. 이는 상가나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로 사용하는 것을 막아 주거단지의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단독주택 필지는 올해 하반기 일반에 분양된다.

택지지구 조성과 함께 주변 도로 정비도 한창이다.

교하지구를 관통하는 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은 2004년 12월경 자유로 문발IC로 연결된다. 또 일산신도시로 이어지는 왕복 4∼6차선의 군도가 2005년 말 개통된다.

▽아파트 분양=대한주택공사 동문건설 등 10개 회사가 2∼15블록에 걸쳐 949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짓는 1853가구(임대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지하층을 제외한 건물 총면적)은 150∼180%로 최고 15층을 넘지 않아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높인 게 특징.

교하지구 개발사업의 주간회사인 동문건설에 따르면 10월 분양과 함께 공사를 시작하면 2005년 12월경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 대상은 파주시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와 수도권 1순위 가입자 순이다.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 공급계획
회사블록가구수평형분양시기(월)전화
대한주택공사2*1,11920 미만2004년 이후1588-9082
동문건설339333 미만10∼1102-786-7344
6595
81,026
101,039
세광종합건설4155미정미정02-539-7246
월드건설750030∼401002-3779-0248
대원91,26534이상1002-6677-6531
신동아건설1136633이상10∼1102-709-7315
효자건설1244525∼3310∼1102-2287-6792
공무원연금관리공단13*734미정미정02-560-2455
15648
우남종합건설1460439, 45, 4910031-216-0770
*는 임대 아파트. 공급일정은 업체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자료:한국토지공사, 각 건설회사

차지완기자 cha@donga.com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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