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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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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20억원 이상 기업체 294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가장 낮았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조선 및 기타 운수(10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 미만으로 나타냈고 조립금속(100→66), 목재 나무업종(95→63) 등이 하락했다.
또 수출기업(91→77)과 내수기업(88→75) 모두 경기악화를 예상했다.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시장도 좋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설비투자 전망 BSI도 90으로 2001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채산성 전망 BSI는 75로 2001년 1·4분기(73) 이후 가장 나빴으며 자금사정 전망 BSI도 83으로 3월(91)에 비해 더욱 안 좋아져 수익성 하락과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3월의 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72로 2월의 75에 비해 다소 떨어졌고 매출증가율 BSI(84→81), 가동률 BSI(89→87), 채산성 BSI(78→73), 자금사정 BSI(86→81) 도 각각 어두운 경제상황을 반영했다.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 부진(18.4%), 원자재 가격 상승(16.4%), 수출부진(8.5%) 순이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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