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vs 'T.G.I.F' 패밀리레스토랑 선두경쟁 '불꽃'

  • 입력 2003년 3월 11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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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T.G.I.Friday’s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양강(兩强) 체제를 굳히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월 한달 동안 67억2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T.G.I.Friday’s(63억1000만원)를 밀어내고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고 11일 밝혔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7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매장 수에서 업계 선두로 나섰으며 올해 매장 10여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95년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온 T.G.I. Friday’s는 외식업체끼리 교환하는 비공식 자료를 비교한 것에 불과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T.G.I.Friday’s측은 2월 매장 1곳을 새로 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출이 잠시 오른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오히려 올해 광주 대전 등에 매장 10여곳을 추가로 열면 1위 수성이 무난하다고 주장했다.는 것. T.G.I.Friday's 최종필 마케팅팀장은 “협찬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매출까지 합한 2월 공식 매출이 79억5800만원 정도로 집계돼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결산을 마쳐야 어느 정도 업계 순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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