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내년 제조업 경기 회복전망"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17분


산업은행은 121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침체 국면을 벗어날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12일 밝혔다.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한 BSI 순환변동치가 92로 지수자체는 비록 낮지만 금년 3·4분기(89)나 4·4분기(90)보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 것.

산은 조사부 김형종 팀장은 “수치가 작년 4·4분기(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내년 2·4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이 비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

산업별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선박 의약품 등은 경기 호전을 낙관한 반면 유화 전자부품 철강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은 경기 호전을 예상했으나 중소기업은 부진할 것으로 보았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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