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이기호(李起浩)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 등과 경제 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말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논의가 주류를 이뤘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합병 등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은행 자율적으로 곧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호신용금고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금융감독원의 14개 신용금고 검사가 마무리돼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빨리 정리하고 우량 금고들은 회생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간담회 후 진재경부장관은 신용보증기금을 방문해 “내년도 신용보증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새 보증 상품을 개발해 기업 자금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정부는 신용보증기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내년에 신용보증기금에 458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에 2420억원 등 7000억원을 출연하기 위해 예산에 반영해 놓았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