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주가지수옵션 거래 1천만계약 돌파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31분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이 1천만계약을 돌파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한달동안 외국인투자자는 233만8744계약의 주가지수옵션을 거래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10월까지 누적거래량은 1천82만6413계약으로 1천만계약을 넘었다.

지난 달 주가지수옵션 전체 거래량 가운데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전월대비 1.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외국인투자자는 또 지난 달 주가지수선물도 16만6138계약을 거래, 연간(1∼10월) 누적거래량이 111만8396계약으로 100만계약대에 올라섰다.

이처럼 외국인투자자의 주가지수선물.옵션 거래가 활기를 띠는 것은 그만큼 현물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현물시장에서 투자종목을 선별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하향추세를 보임에 따라 선물 옵션거래에서 외국인은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주가지수선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만7621계약을 매도한 반면 매수거래량은 7만8517계약에 지나지 않아 1만계약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달 거래소에서는 3769억원, 코스닥에서는 4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채권도 1698억원 매도우위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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