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안전대책〓‘땅을 절대로 밟지 말라.’ 군당국이 경의선 복원 및 문산∼개성간 4차로 도로개설 작업과 관련해 마련한 장병 안전수칙 제1호다. 군은 안전우선순위에 따라 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등으로 지뢰를 단계적으로 제거키로 했다. 군은 긴급사태에 대비해 공사현장에 의무 1개반과 전방관측소 5곳에 비상 헬기장을 운영하고 파주시 금촌의료원과 군 벽제병원을 이용토록 하는 등 응급구조체계를 마련했다.
▽지뢰제거 방법〓남방한계선 이남지역과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간 DMZ로 구분해 ‘2단계’로 실시된다. 군은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은 과거 통일대교 북단지역의 지뢰제거 경험을 토대로 ‘개척식’ 방법을 이용키로 했다.
PVC 파이프에 폭약을 넣어 만든 간이파괴통을 이용해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폭파시킨 뒤 고압의 ‘물대포’를 쏴 지상으로 돌출시킨다. 이어 전투장갑도저, 개조형 굴착기 등으로 남은 지뢰를 처리하는 6단계 계획이다. 물론 모든 작업은 장비 위에서만 진행된다.
DMZ 내부지역은 독일제 ‘리노’ ‘마인브레이커’ 등 첨단 지뢰제거장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공사 계획〓경의선 철도는 디젤기관차가 다닐 수 있는 단선으로 건설된다. 군은 앞으로 복선화에 대비해 지뢰제거 폭을 25m가량 더 늘린 45m로 했다. 통일촌 입구∼군사분계선 장단간에 신설되는 도로 또한 8차로로의 확장을 고려해 지뢰제거 폭을 90m로 정했다. 철도와 도로의 노반은 모두 지상으로부터 5m 높이로 시공된다.
▽공사 소요기간〓경의선 복원은 지뢰제거 3개월, 철로 노반공사 5개월 등 8개월이 걸린다. 도로 개설은 지뢰제거 5개월, 노반공사 6개월 등 11개월이 걸린다.
땅이 얼어 지뢰제거 등의 효과가 떨어지는 겨울철인 12월∼내년 2월은 공사가 중지된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 추진일정 | ||||
구 분 | 지뢰제거 공사 | 노반 공사 | 구조물 공사 | 궤도/노면공사 |
철 도 | 1단계:9월중순∼11월말
2단계:내년 3월 | 1단계:9월하순∼11월말
2단계:내년 3월∼5월말 | 1단계:10월중순∼11월말
2단계:내년 3월∼5월말 | 내년4월∼9월말 |
도 로 | 1단계:9월중순∼11월말
2단계:내년3월 | 1단계:11월
2단계:내년3월∼7월말 | 1단계:11월
2단계:내년3월∼6월말 | 내년5월∼9월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