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전자, '골프마스터' …골프 스윙 교정에 전자수첩까지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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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처럼 정확하고 멋진 샷을 구사할 수는 없을까.

경기도 부천 상동에 위치한 전자업체 ㈜이통전자산업(사장 권문연·權文淵)이 2년여만에 개발한 골프연습기 겸용 전자수첩인 ‘골프마스터’는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제품 출시 두달만에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권문연사장은 “우리나라가 박세리 김미현처럼 세계적인 골프스타를 낳은 것처럼 골프연습기 제품으로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며 “2월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골프용품쇼에 골프마스타를 출품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마스타는 스윙의 헤드 스피드를 측정, 공의 비(飛)거리를 산출해준다. 골프 초심자일수록 아이언 우드 드라이버 등 클럽에 따라 헤드스피드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 이 제품은 스스로 헤드스피드와 비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스윙의 일관성을 습득하게 해준다. 특히 스윙 템포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임팩트까지의 시간을 따로 측정해준다.

골프마스타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따로 떼면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골프관리 전자수첩으로 변신한다. 이 전자수첩에는 국내 대다수 골프장의 실제 코스 310여개의 자료와 연락처 주소 가 내장돼 있다.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이라도 코스 정보를 미리 보고 라운드에 임할 수 있다. 라운딩마다 본인은 물론 동반자의 스코어를 1600여회까지 입력할 수 있다. 1회 라운드를 한다면 30년간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는 셈. 입된 데이터를 토대로 평균 퍼팅수,파온 횟수,핸디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자수첩끼리는 스코어를 무선으로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골프마스터의 값은 24만원.

권사장은 “이 제품은 2개의 적외선 눈이 골프채의 위치와 골프공의 속도를 계산해준다”며 “좁은 공간에서 공 없이 스윙하더라도 tm윙속도를 분석해 비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032-662-9929∼30

<김종래기자> 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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