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빅딜 韓日협약 주내 체결…통합법인 진통 겪을듯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9시 56분


대산단지의 유화부문 통합에 참여할 한일(韓日)간 기본협약서 체결이 이번주내 이뤄진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국내 채권단, 일본측 국제협력은행(JBIC) 등이 전대차관 및 수출영업권 문제를 놓고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통합법인 출범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 통합추진본부 본부장은 13일 “금주중 대산단지 통합에 참여하는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대표와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일측 대표들이 모여 기본협약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 본부장은 “아직 미타결 쟁점이 남아있으나 추후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본 국제협력은행과 미쓰이 등 투자컨소시엄측은 이달 10일 보낸 투자제안서에서 △통합법인에 빌려줄 15억달러 규모의 저리융자에 대해 산업은행을 통한 전대차관 형식과 △‘배타적인’ 수출영업권을 요구했다.

일본 투자컨소시엄은 그러나 수출영업권 문제와 관련, ‘한일간 유화부문 협력과 신설법인의 이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실무적인 방법을 논의한다’는 해명서를 동봉, 협상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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