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제2기 건설사업(5,6,7,8호선)과 제3기 건설사업(9,10,11,12호선)의 사업계획을 감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5,7,8호선의 실제 수송실적이 건설계획 수립 당시 예측한 하루 평균 2백57만5천명의 46%인 1백19만9천명에 불과하다”며 “서울시가 이처럼 잘못된 예측을 토대로 전동차와 역무자동화설비 등에 과도한 투자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총 사업비 9조1천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추진키로 한 제3기 지하철건설사업도 승객 통행량을 적정치보다 1.26배 가량 많게 예측함으로써 사업비를 낭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