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 계열 ㈜일화，법정관리 신청

통일그룹 계열의 ㈜일화가 20일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화는 퇴출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뒤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압력에 시달리면서 자금난이 심화돼 지난달 29일 최종부도를 냈다.

일화는 법정관리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회생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화는 기존 고부가가치 사업품목을 집중육성하고 마진율이 높은 인삼부문 수출을 늘리되 요업라인과 생수사업 등 수익성이 떨어진 한계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또 대주주인 통일재단및 계열사 차입금 1천4백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내년까지 4백억원의 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이밖에 용인공장 등의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 1천4백50억원 중 8백50억원을 상환, 차입금 규모를 내년까지 6백억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