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결합재무제표」국제 회계관행 부적합』 반발

  • 입력 1998년 1월 16일 20시 12분


지난 13일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가 합의한 결합재무제표 도입에 대해 재계가 다시 이의를 달고 나섰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 이행 및 추후과제’ 보고서에서 “사실상의 지배를 기준으로 재벌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은 국제회계 관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국제기준에 맞도록 연결재무제표의 연결대상을 확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각종 공청회 등을 통해 재무제표 작성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 비대위 증감원 국제회계관리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결재무제표는 대주주 지분이 50%를 초과하거나 30% 이상이면서 최대주주인 계열사를 연결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으로 현재 30대그룹이 연결작성하는 계열사는 전체 계열사(평균 60개)의 5% 수준인 3,4개에 불과하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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