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내수 내년 최악 예상…판매량 7% 감소할듯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에 따른 소비지출 및 구매력 감소로 내년도 자동차 내수 판매가 6년만에 최저수준이 될 전망이다. 6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 내수판매는 승용차가 올해보다 7.2% 감소한 1백8만8백대, 상용차가 6.1% 감소한 33만6천3백대로 총 1백41만7천대 수준에 그쳐 올해 판매량 1백52만3천대(추정치)보다 7.0% 감소할 전망이다. 이같은 내수판매량은 지난 93년의 1백43만대를 밑도는 것이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이처럼 자동차 내수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성장률과 내수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지출 감소와 함께 최근의 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돼 자동차 할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자동차 업계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수익성 악화 등으로 업계가 과거처럼 무이자 할부 판매나 할인판매 등 과감한 판매 유인책을 내놓을 여력이 없다는 점도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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