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내달 대폭 오른다…한율급등으로 ℓ당 935원

  • 입력 1997년 11월 25일 19시 47분


환율급등으로 다음달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9백35원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SK 등 정유5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적용될 유가를 산정하는 마지막 기준일인 25일 달러화 환율이 1달러당 1천1백20원대에 머물고 있어 환차손에 따른 인상요인을 반영할 경우 다음달 휘발유 소비자가는 현재 ℓ당 8백42원보다 93원 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등유가격은 현재의 ℓ당 3백75원보다 77원 이상 오른 4백52원 이상, 경유가격은 현재의 3백74원보다 81원 이상 오른 4백55원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정유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달 유가산정시에도 물가인상을 자극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실제 인상폭은 93원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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