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이 그룹별로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동양그룹은 2백명 모집에 모두 1만2천1백명이 지원, 6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5.2대 1을 훨씬 웃돌았다.
3백명을 뽑는 롯데그룹은 17일 접수마감 결과 우편접수를 제외하고 1만5천여명이 지원해 5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1.1대 1을 훨씬 넘어섰다.
같은날 마감한 제일제당도 3백명을 모집하는데 1만2천여명이 지원, 40대 1을 기록했다.
동양그룹의 목영두(睦榮斗)채용팀장은 『취업생들이 그룹내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에는 급여가 높은 금융사에 지원을 많이 했으나 올해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제조사로 몰리고 있다』며 『취업난이 심각해서인지 복리후생 및 처우문제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