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시아自-특수강등 18社 매각…사원20% 감축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기아그룹이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와 자동차판매 및 부품생산 계열사만 남기고 기아특수강 기산 등 비(非)자동차 계열사 뿐 아니라 아시아자동차까지 매각키로 했다. 이 그룹은 또 전체 계열사 임원을 30% 이상 줄이기로 한데 이어 전체 사원 5만5천명의 20%인 1만1천명을 감축하는 등 초감량 자구노력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전체 28개 계열사 가운데 기아자동차 및 관련 계열사를 뺀 18개 계열사와 여의도 본사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총자산 14조1천6백억원의 22%인 3조1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처분키로 했다. 이 그룹 관계자는 21일 『지난 17일 1조9천7백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사원 4천3백15명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자구노력 계획을 채권은행단에 제출했지만 은행측이 보다 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그룹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총자산규모를 10조원 이하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간 경비 절감폭을 당초 발표한 5천9백65억원보다 55% 많은 9천2백70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관련 계열사 이외에는 모두 매각하라는 채권은행단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아특수강 기산 뿐만 아니라 아시아자동차까지 100% 매각한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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