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은 1일 한보철강 공개입찰과 관련, 제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천제철 포항제철 LG그룹 대우그룹 동아건설 동국제강 동부제강 세아제강 등 12개 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참석했다.
채권금융기관은 한보철강의 부채를 최장 15년간 분할상환토록 하고 연리 8.5% 이하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며 일부 대출금은 출자금으로 전환하는 등 인수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인천제철 韓炡鍵(한정건)이사는 『1차 입찰에 응찰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은 공기업이며 한보철강 경영정상화를 맡고 있어 응찰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7일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한 뒤 1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실사결과와 영업권을 인정하고 유상증자계획 등 최적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참석했으나 『자산규모 및 부채, 사업성 등을 평가해본 결과 1차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고로제철사업과 연계해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