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통업을 하지 않았던 삼성 대우 등 주요그룹들이 유통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우는 21일 『통신판매 및 대형할인점 판매가 확산되는 등 국내 유통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내에 통신판매 대형할인판매 백화점사업 등 세가지 유통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최근 유통사업본부(본부장 洪世憙·홍세희전무)내에 통신판매팀을 구성, 일본 4위 통신판매업체인 무토사와 업무제휴 협상을 벌이는 한편 지방 대도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대형할인점인 「하이퍼마켓」의 사업후보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우로부터 인수한 경남 마산시의 20층 복합건물 시티랜드를 대형백화점으로 용도를 바꿔 연내 개점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우성건설이 부산에 세웠던 리베라백화점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연내 수도권과 대구에 백화점형 복합쇼핑센터와 할인점등 3개 대형 유통점을 개장한다.
슈퍼센터 「홈플러스」 1호점을 9월 대구에 여는데 이어 10월에는 복합쇼핑센터 「메가포트」를 분당에, 11월에는 의류 사무용품 전문점인 「삼성플라자」를 삼성그룹 본관에 각각 개점한다.
지난해말 유통사업본부를 출범시킨 삼성물산은 玄明官(현명관)대표이사가 본부장을 맡아 2010년까지 전국에 약 60개의 대형유통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박내정·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