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불황 모른다…2천㏄이상 등록 13%늘어

  • 입력 1997년 4월 26일 20시 02분


자동차업계의 불황 속에 올해 1.4분기(1∼3월) 2천㏄급 이상 대형승용차의 신규등록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다른 시도와는 달리 유일하게 평균배기량이 증가, 대형차의 인기를 보여줬다. 26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신규등록된 2천㏄급 이상의 대형승용차는 9천2백4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3.2% 늘었다. 이는 올들어 기아의 엔터프라이즈, 대우의 레간자 등 2천㏄급 이상의 신차 출시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주로 대형차인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1천8백㏄ 이하 중소형차의 신규등록은 14.8∼37.4% 줄어들었다. 수입 대형차는 올 3월까지 2천7백25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4백43대보다 11.5% 늘었다. 이 기간 서울의 신규등록 승용차 평균배기량은 1천7백51㏄로 지난해 동기(1천7백24㏄)보다 늘어 대형차 선호경향을 드러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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