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수출]「활로뚫기」 각계 의견

  • 입력 1997년 4월 2일 19시 52분


수출의 활로는 없는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타파」를 첫손 꼽지만 장단기 방안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도 있다. ▼具平會(구평회)무역협회장〓산업구조조정 인프라투자도 중요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금리인하와 환율조정이다. 한보 삼미사태로 유망 수출기업들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면에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금리인하를 단행하든지 유망중소기업을 집중지원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수출활성화를 위해 환율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기업의 해외차입규제도 철폐, 외환수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 ▼李漢久(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우선 고비용 저효율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긴축재정을 통해 국내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각종 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표준품만 있지 고급품이 없다. 별것 아닌데도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품질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품질향상과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강화 등으로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물류 유통 정보통신 등 관련 서비스산업의 발전도 시급하다. ▼金相烈(김상렬)통상산업부 무역정책심의관〓해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마케팅분야를 강화해 주어진 물건을 최대한 파는데 주력하고 수출보험지원 확충 등 단기적인 수출환경개선에 힘써야 한다. 대기업에 편중된 소품종다량생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수출기업의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도 시급하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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