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지분 가운데 법인과 외국인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정부와 개인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6년말 현재 전체 상장사인 7백60개사의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로 보고돼 있는 인원은 모두 4천61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8억6천8백58만주로 이 가운데 법인이 소유한 주식비중이 36.0%로 가장 많고 정부 32.6% 개인 27.7% 외국인 3.7% 등의 순이다.
95년말에는 전체 상장사(6백80개사)의 대주주 3천8백74명이 보유한 주식 17억5백69만주 가운데 정부 소유주식이 34.5%로 가장 많았고 법인 33.9%, 개인 28.0%, 외국인 3.6%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말 전체 상장사 가운데 대주주 지분이 20% 미만인 상장사의 비중은 37.2%로 95년말의 40.6%에 비해 3.4%포인트가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에 대비해 대주주가 지분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말 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정부 지분이 77.5%에 달했으며 세림제지(대주주 지분 70.0%) 영남종합금융(69.8%) 조일제지(67.2%) 동원수산(6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주주 지분이 낮은 상장사는 신한은행(0.9%) 동화은행(1.5%) 세계물산(1.5%) 제일모직(1.8%) 대한재보험(2.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