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업계,스키장보유 유무로 희비 교차

  • 입력 1997년 1월 3일 07시 55분


스키 인구의 급증 추세에 따라 콘도 업체들이 스키장 보유 유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콘도 업계에 따르면 대명콘도는 스키장이 없는 6백83실의 설악레저타운의 경우 2월초까지 예약률이 주말은 60%, 주중은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스키장을 갖춘 객실 1천90개의 대명 홍천레저타운은 주말은 이미 자리가없고 주중은 예약률이 90%에 이르고 있어 스키장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역시 스키장이 없는 한화국토개발의 설악한화리조트는 객실 1천5백64개중 주말은 절반 정도만 예약이 끝났고 주중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업계 후발주자들로 스키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은 초.중.고생 등 학생들이 본격 방학에 들어가면서 주말은 1백% 예약완료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키장 등 주위에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춘 강원도 평창 소재 보광휘닉스(콘도 7백56실)는 주말 예약은 꽉찼고 주중은 70-80%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의 성우리조트도 주말 예약률은 1백%, 주중은 80%를 기록, 스키시즌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경기도 포천 베어스 타운의 경우도 주말과 공휴일, 금요일은 예약이 끝났고 주중 예약률은 60% 대를 기록중이지만 예약문의가 이어져 주중에도 곧 방이 모두 찰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의 한 관계자는 "스키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부지 마련 등이 어려워 현재로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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