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6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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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27)이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5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임도경)이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1, 2차 본선을 통해 임도경 포함한 최종 4명이 결선에 나갔다. 이들은 지난 24일 현악 사중주단 로투스 콰르텟과 1차 실내악 결선, 25일 2차 오케스트라 협주곡 결선을 치렀다.

임도경은 최종 결선 무대인 슈투트가르트 베토벤 홀에서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을 협연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탈라스, 3위는 미국의 매튜 하카라이넨, 4위는 중국의 샤오줘 왕이 차지했다.

임도경은 1위 상금 3만 유로(약 4319만원)와 함께 부상 1746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악기를 3년간 대여받게 됐다.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기회 등 매니지먼트 지원도 받는다.

임도경은 수상 소감으로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코로나19로 많은 기회가 무산돼 안타까웠다”며 “이번 슈투트가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부상으로 받은 바이올린과 수많은 연주 기회를 생각하니 꿈만 같다”고 전했다.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가 주최하는 콩쿠르다.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된다. 만 28세 이하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21년 제1회 콩쿠르 한국인 수상자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년 대회에는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임도경은 2019년 만 21세 나이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바덴바덴 필하모닉,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 충남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들 협연했다.

국내에서 故 양해엽, 양성식, 김필균 조유림을 사사했고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쉬무엘 아쉬케나지와 아론 로잔드를 사사로 밀카 바이올린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학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왕립음악원 전액 장학생으로 김소옥을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오는 4월에는 왕립음악원 200주년 기념 장학생으로 녹음한 그의 두 번째 음반 ‘ 레버리: 몽상‘이 발매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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