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으로 유명한 박상수 변호사(45·변호사시험 2회)가 5일 저서 ‘학교는 망했습니다’(맑은샘·사진)를 출간했다. 2017년부터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의 법률 자문을 맡아온 박 변호사는 신간을 통해 ‘비현실적 제도에 의한 교실 붕괴 현상’을 적나라하게 진단한다.
책에서 박 변호사는 2012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의무화되면서 무의미한 법적 분쟁으로 얼룩져버린 교육 현장의 실태를 가감 없이 폭로한다. ‘아동 인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이상론에 매달려 사소한 훈육과 말 한마디로 직장을 잃고, 피말리는 송사에 시달리게 된 교사들의 현실도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교사의 훈육과 지도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호 등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스며들었고, 지금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원인과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2023년은 대한민국의 학교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한 해였다. 5월 중순 국내 유일의 학교폭력 피해자 전용 기숙학교인 해맑음 센터가 폐쇄됐다. 이후 서울 서이초와 대전 용산초에서 선생님들이 차례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회가 요동쳤다. 전국 교사 55만 명 중 35만 명이 서울 여의도에 집결해 집회시위를 이어가자 정치권은 부랴부랴 교권보호 4법과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미 학교 현장은 학폭 피해자들 뿐 아니라 교사들까지 온갖 법적분쟁에 휘말리는 갈등의 집합체로 전락한 상태란 평가가 나온다.
책은 △학교는 왜 무너지고 있는가? △아동복지법 정서적 학대 처벌 조항은 위헌적인가? △아동복지법과 학교폭력예방법이 만든 교실의 실상 △2024년 이후 변하는 법들, 그리고 명백한 한계 △더 이상의 학교 붕괴를 막고자 한다면 △에필로그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각 챕터마다 생생한 사례가 담겼다.
박 변호사는 “무관심하고 게으른 정치인들과 이상론적 소리만 떠드는 학자들,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법조인들과 선정적인 보도를 찾아다닌 언론, 그리고 이 모든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국민 모두에게 학교 붕괴의 책임이 있다”며 “한번 망치기는 쉬워도 이를 되살리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며, 교육 현장을 되살리기까지 길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호를 개정해 아동을 학대할 목적이 없는 훈육행위나 생활지도행위는 처벌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는 학교폭력 제도를 개선해 경미한 수준의 학교폭력은 교육적 차원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망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콘서트는 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다. 저자인 박 변호사가 연사로 나서 김경율 회계사와 함께 자유롭게 대담을 나눈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등이 축사에 나선다.
맞다. 출발은 현실을 되외시한 이상론자들의 그럴 듯한 이론과 헛소리일 것이다. 그들은 꼭 실험을 하고 망해 봐야 비로서 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꼭 자기들은 한자리 차리하고 나눠먹고 한 몫 톡톡히 챙긴다. 그런 일을 항상 하는 이재명이와 586 운동권들이 그래서 악이고 경계해야 한다.
2024-01-06 08:21:48
회초리 없는 교육은 방종을 낳는다 아이들 미래 삶을 좀먹는 지나친 인권조례는 폐지되어야한다
2024-01-06 07:57:36
간략하게 대한민국 교육회복 방안을 제시합니다 - 기사에서 이야기 하는 2가지 1. 학교폭력 예방법 폐지(교육적인 지도와 형법, 민법에 의해 해결), 2. 아동복지법 15조 5호 폐지(교육권 보장) - 외 3. 교육현장을 정치화하는 교육감 선거 제도 폐지 4. 각종 위원회 정비하여 학부모회 1개로(학교운영위원회 폐지) 5. 학생인권 조례 폐지 6. 교장 공모 제도 개선 - 교감 이상 7. 학생 평가 공정한 시험 부활(미국사회라고 다 좋은 건 아님)
2024-01-06 03:06:42
모두의 책임은 알지만, 그 중에서도 경중이 있을 것이다. 지자체 도입과 좌파성 교육감 선출, 및 전교조의 야합을 지적하여야 할 것이다.
2024-01-06 01:49:08
학교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책을 만들지않고, 인기와 표를 위해서 정책을 만들어서 애들과 선생님들에게 강요했기 때문이다. 80 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는 분명히 교사들의 폭력이 지나친 면이 있었다. 태도가 불량했던 친구 하나는 따귀를 맞으면서 교탁앞에서 부터 교실 맨 뒤쪽까지 뒷걸음질 치던 장면이 아직 기억에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애들이 너무 춥다한다고 바로 펄펄 끓는 쇳물을 들이붓는 것도 제정신 가진 어른들이 할 짓은 아니다. 그것은 애들과 학교를 위한 책임있는 개혁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인기를 얻기위한 정치꾼들의 협잡이다.
2024-01-06 01:07:16
더 망해야 합니다.
2024-01-05 23:46:32
30~50 대 부모님들 워낙 인권을 사랑하고 감성적이며 진보도 아닌 좌파들을 사랑해서 표 주시고 교육감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위대한 부모님들 께서 왜 그러세요 자식농사 꽝으로 만들고 좋으시겠어요
2024-01-05 23:43:35
그냥 모지리 부모탓이다 다른 이유없어 분노하지 않는 부모 내자식이 최고다 그냥 이 단어로 자식농사 꽝
2024-01-05 23:41:37
전교조의 작품이지... 그래도 할말은 있겠지..
2024-01-05 23:17:49
이 모든 것의 씨앗은 해골찬이가 시작하고 지금은 조희연이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집단으로 가면 지능이 낮아지는 걸까...
댓글 26
추천 많은 댓글
2024-01-05 18:42:02
한국인들은 ai와 로봇과 저출산으로 10년내에 전혀 다른 세상을 살 운명인데, 아직도 전두광이 어쩌고 518이 어쩌고 이딴 소리 해대면서 뻘짓들 하고 있으니 나라 망한것 맞음.
2024-01-05 18:48:58
한동훈은 이런분 모셔가서 학교현장에 필요한 입법활동 하도록 하세요. 쓸데없이 인기인들 델고 가봐야 국가에 보탬 안된다.
2024-01-05 19:14:43
이 모든 것이 앞뒤 안 가리고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무시하고 단지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권이 저지를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