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무서운 당신이 ‘가면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 [책의향기 온라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22일 11시 29분


코멘트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아티나 다닐로 지음·김지아 옮긴이/273쪽·1만7900원·시크릿하우스출판사

실패가 두려워 상황을 회피하거나 힘들다는 사실을 혼자 삭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자신이 유능하지 않다고 믿는 현상인 ‘가면증후군’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실천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저자인 아티나 다닐로는 ‘가면증후군’으로 일어나는 문제로 번아웃과 완벽주의, 불안감 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문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자신 역시 불안과 완벽주의에 빠져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을 안내한다.

1부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부정적 자기 대화에 빠지는 ‘가면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2부에서는 심리학적 기법들을 활용해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보는 동시에 부정적 자기 대화를 멈추게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은 보통 ‘부정적 자기 대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해’, ‘내가 이룬 성공은 가짜야.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실패와 실수가 두려워’ 등과 같은 내면의 비판자가 내는 목소리를 통해 부정적 자기 대화를 듣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존감을 낮추는 ‘부정적 자기 대화’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야 함을 강조한다. 또 ‘자기 자비’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자기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저자는 나 자신을 돌보고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돌봄은 진실성, 용서, 친절과 함께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방법 중 하나다. 내면의 비판자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자기 돌봄은 번아웃을 예방하고 가면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지금의 나로도 충분해”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는 것과 같이 꾸준한 ‘자기 자비’와 ‘자기 돌봄’을 연습하는 것은 내면의 비판자 목소리부터 자유로워지는 지름길이다. 또 저자는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낸다면 가면증후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