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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영화 ‘그리스’ 주연 배우 올리비아 뉴튼 존, 암 투병 끝 별세

입력 2022-08-09 17:26업데이트 2022-08-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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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팝스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암 투병 끝에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남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튼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목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비아는 30년간 유방암 투병을 했다”며 “추모하고 싶은 분들은 꽃 대신 식물 치료와 암을 연구하는 올리비아 뉴튼 존 재단에 기부해달라”고 덧붙였다.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뉴튼 존은 1954년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주했다. 1966년 영국에서 첫 싱글 앨범을 냈으며 1971년 밥 딜런이 만든 ‘If Not for You’를 시작으로 ‘Let Me Be There’ ‘Physical’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 발표한 ‘Physical’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4차례 수상했고 음반을 1억 장 이상 판매했다.

배우로도 활동한 뉴튼 존은 1978년 배우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을 다룬 이 작품에서 뉴튼 존은 풋풋하고 열정이 넘치는 샌디 올슨 역을 연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환상의 듀엣(1983년)’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트라볼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튼 존의 젊은 시절 사진과 함께 “당신이 준 충격은 믿기 어려웠다. 당신 덕분에 우리 삶이 더 좋아졌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뉴튼 존은 2008년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 ‘올리비아 뉴튼 존 암센터’를 설립해 환자 치료와 암 연구를 꾸준히 지원했다. 2018년엔 척추암으로 투병하는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뉴튼 존은 “난 (암과) 싸우는, 아, 싸운다고 하면 안 되지, (암과의) 여정에 있는 수백만 명 가운데 한 명인데 많은 사람들이 싸움으로 본다”며 “난 이겨낼 것이라고 믿으며 그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암 연구와 환자 후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뉴튼 존은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 딸 한 명을 뒀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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