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마을주간 성료…마을컨퍼런스 ‘생산과 협력’·‘시민력과 거버넌스’ 진행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1 15:26수정 2021-10-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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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에서 ‘생산과 협력: 중간지원조직’, ‘시민력과 거버넌스: 정책’을 주제로 마을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7일 제10회 서울마을주간 행사 중 진행됐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유튜브와 줌(Zoom)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실시간 참여자 300여명을 기록했다.

세션1 ‘생산과 협력: 중간지원조직’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영선 한양대학교 제3섹터 연구소 연구교수는 “복잡해진 사회 문제 속에서 정부가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서 “효과적으로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적 권위를 통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정부의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위탁을 매개로 한 시민사회조직들이 서비스 공급에 참여하고 공공정책, 사회정책 분야로 확대되는 정책 도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한 오수길 도시지속가능연구소장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조직만이 아니라 NGO들이 함께, 기업뿐만 아니라 NPO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힘을 모아가는 중간에 중간지원조직이 있다”며 ‘협력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중간지원조직이 거버넌스 연결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도 있지만, 한계와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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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나선 이혜경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장은 “중간지원조직은 공공성을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문제 주체를 성장시키는 마중물로서 역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사회혁신의 주도자로서 역할을 하려면 시민사회, 행정, 정부가 같이 풀어나야 한다”고 했다.

세션2 ‘시민력과 거버넌스: 정책’에선 미우라 히로키 서울대학교 사회혁신 교육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 마을공동체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로 메타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메타 거버넌스란, 정책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달성하는 거버넌스가 성립되기 위한 조건을 조직화하고 사회문제 해결과정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미우라 히로키 선임연구원은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힘, 즉 지역력은 시민들이 활발하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인 시민력의 결집”이라며 메타 거버넌스와 시민력을 통해 ‘마을거버넌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용석 서울시의원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0년 중 2010년에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한번 실시해 본 셈이다. 앞으로 20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 협치를 해왔지만 민관이 서로 자율적으로 주도권을 가진 게 아니라 관이 주도하고 민간은 철저하게 거기에 동원되기도 했다”며 “사람과 내용을 채우는 속도 조절, 생활현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개발, 단련된 활동가들이 주민의 대표로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마을주간은 10년 동안의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와 앞으로 마을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서울 시민과 함께 상상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와 자치활동의 의미를 홍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돼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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