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블랙 위도우’ 코로나 대유행 위기에 극장 구할까

뉴스1 입력 2021-07-11 07:26수정 2021-07-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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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포스터 © 뉴스1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번째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국내외 흥행을 이어가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 마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블랙 위도우’가 극장의 구원투수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7일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내용을 그렸다. 당초 지난해 5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미루다 1년이 훌쩍 지나 전 세계 개봉하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7일 개봉 첫날에 2465개 스크린에서 19만622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틀째인 8일 2414개 스크린에서 18만4135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8만1546명이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 첫날 저녁 시간대부터 스크린을 오픈했음에도 이날에만 19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테넷’(13만7740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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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는 예매율도 압도적인 수치로 휩쓸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2시 기준, 총 25만4743명의 예매 관객수를 기록하며 79.1%의 예매율을 달성했다. 현재 ‘분노의 질주: 더 얼티케이트’가 2021년 개봉 첫 주 5일간 누적 113만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주 최고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블랙 위도우’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개봉 첫 주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해외에서도 ‘블랙 위도우’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블랙 위도우’가 팬데믹 시대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북미에서 4100개 극장에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극장이 폐쇄된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요 지역에서 개봉,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팬데믹 시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현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오프닝 주말 기록 7000만 달러(약 804억 원)를 기록한 가운데, ‘블랙 위도우’가 1억 달러(약 1149억 원)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디즈니 플러스에서 30달러에 이 영화를 대여할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블랙 위도우’가 개봉 첫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5000만 달러를, 국내(북미)에서 7500만~8500만 달러를 추가로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억눌려왔던 수요가 불붙어 주말 개봉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벤져스’ 군단의 원년 멤버이자 11년간 함께한 블랙 위도우를 다뤘기에 이번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번지면서 ‘블랙 위도우’의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되며, 영화관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오후 7시~8시께 마지막 시간대로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계 측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관객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는 만큼, 향후 ‘블랙 위도우’의 흥행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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