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올해 中 ‘참이슬’ 수출 58%↑… 과일 맛 소주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6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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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00만병 이상 수출 예상
20년 쌓아온 브랜드 파워 가시화
달콤한 과일 맛 소주 현지 젊은 층 호응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과일리큐르’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중국 주류 시장에서 부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과일리큐르)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분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 27%, 작년 33% 성장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2500만병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중국 내 과일리큐르 판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일리큐르 판매 비중은 2016년 6%에서 작년 36%로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 출시한 과일리큐르 제품은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 4종이다. 2030세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과일 맛 나는 맛있는 술’이라는 제품 차별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20여 년 동안 추진한 현지 시장 개척 노력과 한류열풍 등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통해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는 중국 내 3만3000여 개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주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중국 시장 특성을 적극 활용해 알리바바와 징동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 개척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7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 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채널인 웨이보에서는 참이슬 모델 아이유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과일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조화롭고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설정하고 해외 영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 국가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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