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 속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5시 45분


LF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룰429’. 패션업계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통해 뷰티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LF
LF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룰429’. 패션업계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통해 뷰티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LF
LF ‘룰429’, 신세계 ‘연작’ 출시

패션업계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통해 뷰티영역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는 9월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헤지스를 통해 남성화장품 브랜드 ‘룰429’를 선보였다. 남성 피부 고민이 심해지는 29세부터 42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명이다. 영국 감성을 지향하는 헤지스처럼 ‘룰429’도 영국의 남성 헤어·피부 관리숍인 바버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LF는 자사가 국내에 유통하는 체코 뷰티 브랜드 보타니쿠스의 ‘페이셜 리제너레이션 로즈오일’을 헬스&뷰티(H&B)스토어 롭스에 입점하는 등 뷰티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 등을 운영하는 패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나섰다. 지난해 경기도 오산시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와 합작 설립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화장품 제조공장을 완공했고, 최근에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출시했다. 토너,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과 임산부 및 아기를 위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매장을 낸다.

패션업체들이 화장품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패션과 뷰티가 트렌드가 비슷하고 소비층이 겹치는 등 사업연관성이 깊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층에 어필하는 등 마케팅에서도 공통점이 많다”며 “기존 패션 브랜드가 지닌 정체성과 경쟁력을 화장품 브랜드에 접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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