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박은태가 부른 ‘후 이즈 도리안’ 뮤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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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2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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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창작 뮤지컬로 주목 받고 있는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이지나)가 최초로 뮤지컬 넘버를 공개했다.

아름다움의 양면성을 연구하는 지성인 ‘헨리 워튼’ 역의 박은태가 부르는 ‘후 이즈 도리안(Who is Doria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

12일 낮 12시에 씨제스컬쳐 유튜브와 티비캐스트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후 이즈 도리안?’ 뮤직비디오는 체코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영상과 미스터리한 음악이 어우러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특히, 헨리로 분한 박은태가 노래하는 장면은 마치 작품 속 인물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몰입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씨제스컬쳐는 “이번에 공개된 ‘후 이즈 도리안?’은 배질(최재웅 분)의 화실을 방문한 헨리가 도리안의 초상화를 본 후, 그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부르는 넘버로 헨리가 도리안에게 홀리듯 이끌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고, 작품의 개연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넘버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깔끔한 미성과 시원한 고음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해 온 박은태는 ‘후 이즈 도리안?’에서도 그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헨리’라는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해석으로 온전히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면서도 왕성한 지적 호기심으로 도리안을 쾌락의 세계로 이끄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헨리’를 무대 위 박은태가 어떤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작품으로 귀족 청년 도리안이 아름다움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등 내로라 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을 비롯해 4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된 신예 홍서영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주목 받고 있으며, 각색·가사·연출에 이지나, 작곡 김문정, 대본 조용신 등 탄탄한 창작진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9월 1일과 2일에는 프리뷰 공연이 진행된다.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 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프리뷰 공연을 포함한 2차 티켓 예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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