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와우, 클래식이 재밌네” 아이 손잡고 동심을 느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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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봄 공연 풍성
5월 어린이 대상 공연 다양…‘와우! 클래식 앙상블’ ‘피터와 늑대’
정통 클래식 무대와 조화 이뤄

지난해 열린 ‘와우 클래식 앙상블’.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가족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열린 ‘와우 클래식 앙상블’.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가족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공연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만한 무대가 많다.

우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눈에 띈다. 가족 공연 5월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와우! 클래식 앙상블’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 음악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상을 준비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며 김지환 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함께 한다.

5월 5일 공연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교향곡 1번,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1번’(첼로 권태우)이 레퍼토리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악기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음색과 특성으로 등장인물과 동물을 표현하는 음악이다. 5월 21일에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피아노 이화경),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첼로 이예원) 등을 연주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사자와 코끼리, 당나귀 등 동물을 음악적으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묘사했다. 5, 21일 오후 1시. 2만 원.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 02-399-1000

5월 7, 8일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미래를 여는 클래식-까맣고 작은 점 하나’가 열린다. 까맣고 작은 점이 다양한 그림으로 변화하는 영상을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세종체임버홀 삼면에 그림책 ‘까맣고 작은 점 하나’의 삽화 영상이 펼쳐지며 클래식연주단체인 ‘어바웃클래식그룹’이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3번 ‘황금방울새’,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을 연주한다. 미술의 ‘점’과 음악의 ‘음’이 만나는 자리인 셈이다.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과 클래식에 맞춘 탭댄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7일 오전 11시·오후 2시, 8일 오후 2시, 2만5000∼3만 원.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 02-399-1000

5월 4∼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묘약’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다.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은 아름다운 여인 아디나와 가난한 시골청년 네모리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특히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페촐리가 연출을 맡았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약하는 우리 음악가들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홍혜란, 독일 하노버 극장 등 유럽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이 출연하며,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뮌헬 필, 모차르테움 등을 지휘한 민정기가 지휘를 맡는다. 평일 오후 7시 30분, 공휴일과 주말은 오후 3시. 2만∼12만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1544-1555

정통 클래식 팬들을 위한 공연도 있다.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28일부터 5월3일까지 세종체임버홀에서 기념공연 ‘디케이드’가 열린다. 다양한 실내악 앙상블 팀이 꾸려져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실내악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8일 첫 무대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피아니스트 문익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와 함께 코다이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 밖에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앙상블 오푸스, 여성 연주자들의 섬세한 선율을 선보일 ‘디 앙상블’, 창단 51주년을 맞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 4만∼5만 원. 02-399-1000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k-클래식#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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