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맥점 109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 목진석 9단 ● 홍성지 9단
예선 결승전 6보(109∼133)

홍성지 9단은 김원 7단 문하로 2001년 입단했다. 2008년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바둑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올해는 정관장의 2지명으로 뽑혔다. 올해 성적은 지금까지 26승 10패로 다승 23위다.

109는 멋진 맥점. 백은 선택의 여지도 없이 120까지 두어야 했다. 114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흑 4가 좋은 수여서 백의 손실이 크다.

121은 실리로도 크고 흑 대마를 확실히 연결할 수 있어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의미도 있다. 124로 두어 흑을 위협했지만 더 이상 도발하지 못하고 끝내기를 서두르고 있다.

132는 지켜야 하는 수로 보이지 않는 큰 끝내기다. 백은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고 싶지만 흑 4로 두어 백이 안 되는 수상전이다.

목진석 9단은 계속 기회를 노려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홍성지 9단은 133으로 끊어 걱정을 없앤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