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의 3대 걸작 한번에 볼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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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고갱전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그의 작품 중 가장 크다. 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Museum of Fine Arts, Boston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그의 작품 중 가장 크다. 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Museum of Fine Arts, Boston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1848∼1903)의 3대 걸작이 한곳에 모였다.

9월 29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전은 그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설교 후의 환상’(1888) ‘황색 그리스도’(1889)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1897∼1898)를 비롯한 고갱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파리 오르셰미술관 등 세계 30여 미술관에 소장된 고갱의 대표작들이다.

전시는 고갱의 예술 세계를 구분 짓는 브르타뉴 시기(1873∼1891)와 폴리네시아 시기(1893∼1903)의 대표 작품을 모았다. 고갱은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에 거주할 때 인상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실과 상상을 결합한 그림들을 그렸다. ‘설교…’와 ‘황색…’이 이 시기에 완성됐다. ‘우리는…’은 이국적 정서가 가득한 폴리네시아 시기의 대표작. 폭 4m에 달하는 벽화 양식의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보험가액만 3000억 원. 탄생부터 삶과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운명을 단계적으로 서술했다. 8000∼1만3000원. 1588-2618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폴 고갱#설교 후의 환상#황색 그리스도#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우리는 무엇인가#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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