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쉬의학상 김종성교수 젊은 의학자상 이석형-서창희교수

  • 입력 2003년 10월 27일 18시 54분


대한의학회는 제1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울산대 의대 신경과 김종성(金宗星) 교수,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로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과 이석형(李錫炯) 교수와 아주대 의대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서창희(徐昌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뇌중풍(뇌졸중)으로 발생하는 감각장애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혔으며 국내에서 발병하는 뇌중풍의 위험인자와 원인을 밝힌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악성 림프종의 하나인 비호지킨림프종 연구를 통해 이 종양의 증식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스파제-10 단백질을 규명했으며 서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베체트병에서 관절 내 조직 변화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주관하는 분쉬의학상은 구한말 고종황제의 시의(侍醫·주치의)로 내한해 한국에 서양의학을 전파하고 근대적인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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