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설선물 뭘 줄까]세배돈보단 情담은 공연티켓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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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설은 즐겁다 . 두 여자 어린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새뱃돈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들에게 설은 즐겁다 . 두 여자 어린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새뱃돈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사흘 후면 설이다. 색동옷을 입은 조카나 손자 손녀가 어색하게 세배를 올리면, 다음은 세뱃돈을 줄 차례. 아이들은 세뱃돈에 정신이 팔려 정작 새겨들어야 할 덕담(德談)은 한쪽 귀로 흘려듣기 일쑤다. 이번 설에는 돈 대신 선물을 준비해 보자. 미리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돈 이외의 소중한 ‘가치’를 가르칠 수 있다.》

▽공연티켓은 어떨까요〓가족 뮤지컬이나 어린이 공연티켓은 훌륭한 세뱃돈 대용품이 된다.

현재 방학을 맞아 ‘토토의 화성이야기’, ‘왕자와 거지’ 등 20여개 어린이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다. 티켓 가격은 어른이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수준.

러시아워

서울 대학로 티켓박스를 이용하거나 대형 서점 공연티켓 판매소에서 표를 살 수 있다. 문화예술 티켓예매를 전문으로 하는 티켓파크(www.ticketpark.com) 등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도 좋다.

▽책 선물이 가장 무난하죠〓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면 전래동화나 아동 전집을, 입학 전이라면 그림책을 사 주도록 하자. 수준에 맞는 책은 아이들이 ‘독서는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만들어준다.

선물을 사기도 쉽다. 대형서점이나 동네 어귀에 있는 책방에는 어린이용 책들이 많다. 한두권이 아니라 전집을 사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 좋다.

다음쇼핑(http://shop.daum.net)은 전래동화 ‘옛날 옛날에’ 30권을 3만9000원에, 롯데닷컴(www.lotte.com)은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32권 세트를 12만9000원, ‘사이언스 2000’ 30권 세트를 14만9000원 등에 팔고 있다.

▽교육용 완구도 인기예요〓교육용 완구를 사기에는 맘스쿨(www.momschool.co.kr), 수학사랑(www.mathlove.com), 에듀카코리아(www.educa.co.kr) 등과 같은 인터넷 전문점을 이용하는 게 좋다.

‘클리코’는 정삼각형, 정사각형 등과 같은 도형으로 이뤄진 완구다. 아이들이 다양한 정다면체를 만들면서 공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가격은 4만8000∼7만원.

클리코

‘러시아워’(2만3000∼4만8000원)는 예시그림을 보고 장난감 차를 배열한 뒤 붉은색 차를 출구로 탈출시키는 완구다. ‘골로’(9000∼3만2000원)는 나무블록 9조각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제품.

▽학습용 게임 타이틀도 있어요〓게임 타이틀 가운데 요즘은 학습에 효과가 있는 것들도 많이 나왔다.

‘미아의 대모험’(2만8000원)은 생쥐 ‘미아’가 여행을 떠나면서 만나게 되는 친구들과 과학상식을 배우는 게임이다. 영어로 돼 있어 영어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패션게임 코코룩’(2만5000원)은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140여개 액세서리를 이용해 의상실을 운영하는 게임. 특히 여학생에게 인기가 좋다.

음악에 흥미가 없다면 ‘레미와 솔라의 음악여행’(2만7000원)을 사주도록 하자. 음악이론, 리듬만들기, 음악감상 등을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신학기 대비용 선물도 많아요〓학용품은 집 근처 문방구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선물. 대형 서점 문구코너나 ‘모닝 글로리’ 등과 같은 전문점에 가면 예쁘고 기능성이 돋보이는 학용품들이 많다.

해리포터, 짱구, 스누피, 키티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은 1만∼4만원 수준. 단 가방은 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몇 해 앞을 내다보고 사야 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그리스로마신화 캐릭터가 그려진 10권 노트세트를 40% 할인해 3000원에 판다. 연필, 자, 크레파스, 색연필, 스케치북 등이 있는 문구세트는 3000∼9800원.

이외에도 닌자, 마시마로 등이 새겨진 저금통은 1000∼5000원, 뚜껑을 열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필통은 3000∼5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도움말:현대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SK디투디, 옥션)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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