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한국도로공사 김국진 대리

  • 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56분


“과장님 부장님을 학생으로 모시는 것도 아슬아슬한 재미죠. ‘학생님’이랄까? ”

한국도로공사 도로기술대학원 김국진대리(30). 도로기술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내 대학원의 교수섭외 예산집행 성적관리 등을 전담한다. 이달 중순에 있을 대학원생의 지방기간산업 시찰(제철 자동차)을 앞두고 현지일정과 숙박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요즘.

“공사라 요즘같은 시대에 마음 편하겠다고요? 40대가 돼서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생각이 확 달라질걸요.”

방안에 양말하나 떨어져 있는 ‘꼴’을 못보는 깔끔한 성격탓에 털털한 부인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

“고속도로나 집안복도나 깨끗해서 손해될 것 하나 없다.”

서울 방배동→경기 성남시 도로공사 통근버스출근/살구색 빌트모아정장(24만원)/스카이블루 넥타이(백화점 기획상품·1만5천원)/은색서전안경테(5만7천원)/방배동 윤희미장원에서 한 머리(7천원)/코디네이터 송정아(28·아내)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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