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염기훈은 우라와 레즈(일본)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9일 열린 공식인터뷰에서 월드컵 포상금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얼굴을 붉혔다. 쑥스러운 모양이었다. “팀 동료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그는 “인터뷰 전에 점심 먹으면서 (이)운재형하고 상의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말을 옆에서 듣던 주장 조원희가 거들었다. 조원희는 “운재형한테 보양식으로 선수단 회식 한번 하자고 했더니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수원 소속으로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는 염기훈, 이운재, 강민수 등 3명. 이 가운데 염기훈이 A급으로 분류돼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았다. 염기훈은 “제가 가장 많이 받았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선수들에게 선물 하겠다”고 덧붙이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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