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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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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20포인트에 가까울 정도로 사자와 팔자 세력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하루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으며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0.66%) 내린 671.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같은 72.2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 증권 건설주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이들 종목의 하락 폭이 컸던 반면 신세계 등 유통업은 강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680선까지 상승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66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2033억원에 달하는 기관 등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670선은 유지됐다.외국인들은 매수 강도를 줄여 오후 3시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653억원과 4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기관은 양 시장에서 모두 85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최창호 굿모닝증권 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매도 세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며 “하락 때 주식을 사려는 증시 대기자금이 많아 조정을 거치더라도 큰 폭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고객예탁금은 9조5794억원으로 3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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