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최고위원 “외부서 칼 들이대면 언론자유 문제 생겨”

  • 입력 2001년 10월 17일 01시 15분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16일 “언론은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외부에서 칼을 들이대면 아무리 좋은 의도, 정교한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불가피하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성균관대 특수대학원 연합 초청특강에서 “언론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 자유의 중심으로, 상당히 민감한 분야이기 때문에 언론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 개혁목표를 정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환경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언론기업도 일반기업과 같은 회계기준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말한 만큼 언론도 이번 세무조사를 개혁의 동기와 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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