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내 최장 현수교 막바지 공사 한창

  • 입력 2001년 7월 30일 21시 30분


국내 최장의 해상 현수교량으로 건설되고 있는 광안대로(사진)의 마지막 공정인 현수교 케이블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현수교는 7.42㎞의 광안대로 전체 구간 중 중앙부인 길이 900m 구간으로 양쪽의 접속교를 연결하는 이 교량의 핵심부분.

지난주부터 시작된 현수교 케이블 설치공사는 양쪽에 위치한 앙카블록(지지대)과 앙카블록 사이에 있는 높이 105m의 주탑 2개를 직경 60㎝짜리 주 케이블 2개로 연결하는 공사다. 직경 5㎜의 철선 1만1500여 가닥으로 이루어진 이 주 케이블은 무려 3만t에 달하는 현수교량 상판을 지지하게 된다. 주 케이블의 가닥을 모두 펼치면 서울∼부산간을 25차례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2만3065㎞나 된다.

시는 10월까지 주 케이블설치 공사를 끝내고 내년 5월까지 주 케이블과 상판을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94년착공된광안대로는 국, 시비 등 787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수교와 접속교(6520m) 등 총 연장 7.42㎞에 폭 18∼25m의 2층 구조 왕복 8차로로 내년 8월준공 예정.

이 다리는 지난해 11월 개통된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을 연결하는 서해대교(7.31㎞) 보다 110m 가량 긴 국내에서 제일 긴 교량이다. 한편 부산시는 광안대로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주 케이블에 30억원의 별도 사업비를 들여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진 전송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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