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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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복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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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신예린입니다.

yrin@donga.com

취재분야

2026-03-31~2026-04-30
사회일반49%
보건23%
사건·범죄13%
경제일반3%
인사일반3%
건강3%
미담3%
복지3%
  • 치매 환자 체중 급격히 줄면 사망위험 높아져

    치매 환자의 몸무게가 크게 줄어들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낮았다.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노년층 체중 변화는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간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치매 환자 약 3만7000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치매 진단 이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환자의 체중이 감소할 때 위험이 더 커졌다.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줄어든 경우 사망 위험이 약 2배로 가장 높았고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한 경우도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체중을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 증가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사망 위험이 낮았다.연구진은 체중 감소가 질병 진행이나 영양 상태 악화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와 삼킴 장애로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체중 변화를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닌 건강 상태 지표로 보고 치매 진단 이후 체중이 줄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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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에도 ‘헌혈 한파’… 혈액 보유량 3일분

    겨울철 독감 유행과 방학의 영향으로 줄어든 혈액 보유량이 봄에도 적정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지만 현재 3일분 안팎에 머물고 있다. 2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혈액 보유량은 24일 기준 약 3.0일분으로 집계됐다. 혈액형별로는 A형과 O형 보유량이 각 2.4일분에 그쳐 혈액 수급 위기 ‘주의(3일분 미만)’ 단계로 분류됐다. B형(4.3일분)과 AB형(3.6일분)도 ‘관심(5일분 미만)’ 단계다. 통상 1∼2월은 방학으로 인해 단체 헌혈이 줄고 독감 환자가 늘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헌혈 인구가 줄면서 혈액 수급 위기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적십자사 통계 연보에 따르면 총헌혈 건수는 2015년 308만2918건에서 지난해 283만9632건으로 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 헌혈자 비중은 77%에서 52.3%로 24.7%포인트 줄었다. 정부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 관련 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시행 규칙상 채혈 금지 대상으로 규정된 ‘70세 이상’ 기준을 완화해 건강 상태가 양호한 고령자를 중심으로 헌혈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간기능 검사(ALT 검사)도 폐지하기로 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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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월급서 건보료 평균 22만원 더 나간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22만 원 정도 더 내야 한다. 지난해 임금 인상 등을 반영한 정산금이 이달 건보료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에게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지난해 보수 변동 내용을 반영한 정산보험료를 고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임금 인상이나 승진, 성과급 수령 등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건보공단은 행정 편의를 위해 일단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걷은 뒤 이듬해 4월마다 임금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해 추가로 보험료를 부과하거나 환급해준다. 올해는 전체 직장가입자 1671만 명 중 임금이 오른 직장인 1035만 명(62%)이 1인당 평균 21만8574원의 건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반면 임금이 줄어든 335만 명은 1인당 평균 11만5028원을 돌려받는다. 281만 명은 변동이 없다.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이 4월분 보험료보다 많으면 최대 12회까지 분할 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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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월급 놀라지 마세요” 직장인 62% 건보료 22만원 추가 납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1000만명 이상이 이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22만 원가량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지난해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정산금이 4월 건보료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2025년 귀속분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연말정산을 실시하고 4월분 정기 보험료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직장가입자 1671만 명 중 임금이나 호봉이 오른 직장인 1035만 명(62%)은 평균 21만8574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임금이 감소한 335만 명은 1인당 11만5028원을 환급받는다. 281만 명은 보험료 변동이 없다. 총정산 금액은 3조70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은 임금 인상이나 호봉 승급 등으로 변동된 보수를 반영해 실제 부담하는 보험료를 조정하는 절차다. 매월 보수 변동을 신고하는 대신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우선 보험료를 부과한 뒤 다음 해 4월 실제 보수와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정산보험료는 4월 보험료에 합산돼 일시 고지된다. 부담이 클 경우 최대 12회까지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있는데, 이는 추가 보험료가 당월 보험료의 100% 이상일 때만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5월 11일까지다. 올해는 국세청 간이지급명세서를 활용한 자동 정산이 확대됐다. 공단은 전체 대상자 중 약 61%인 1020만 명에 대해 별도 신고 없이 자동 정산을 완료했다. 이는 사업장의 연말정산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원인명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연말정산은 실제 보수를 토대로 정확한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라며 “보수 변동 시 사업장에서 바로 신고하면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 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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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증받은 시신으로 생명 존엄 배워” 고려대 의대, 기증자 57명 ‘감은제’

    고려대 의대는 16일 서울 성북구 의대 본관에서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감은제’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 유가족과 교직원, 의대생 등 약 270명이 참석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신을 기증한 57명을 추모했다. 학생 대표로 추모사를 읽은 본과 1학년 문정원 씨는 “해부학 실습을 통해 생명 존중의 마음을 배우고 있다”며 “의사로서 오늘 새긴 숙연한 마음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는 매년 4월 세 번째 목요일 감은제를 열어 기증자를 추모하고 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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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생 20명중 1명 “의료용 마약류 경험”

    고등학생 김모 군은 시험 기간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복용했다. 처음에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면서 김 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복용 시 도파민 수치가 상승해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오남용하면 두통, 구토, 식욕 부진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극도의 불면증과 환각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보다 김 군처럼 마약류 약물을 오남용해 본 청소년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카페인에 의존하는 청소년도 10명 중 1명꼴이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 유해 약물 사용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8∼9월 전국 중·고등학생 33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 5.2%가 ADHD 치료제, 식욕 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 7종 가운데 1개 이상을 비의료적 목적으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4.2%)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의 오남용이 두드러졌다. 최근 6개월 내에 비의료적 목적으로 마약류를 복용한 적이 있는 청소년의 24.4%가 ADHD 치료제를 먹었다. 이어 식욕 억제제(20.0%), 수면제(13.3%), 신경안정제 및 항불안제(13.3%)가 뒤를 이었다. ADHD 치료제는 빈도 측면에서도 오남용이 심각했다. 해당 약물을 복용한 청소년 가운데 한 달 평균 20차례 이상 복용한 비율이 23.1%나 됐다. 6∼19회 복용했다는 응답도 7.6%였다. 연구진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시적 사용을 넘어 집중력 향상과 학업 효율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DHD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0년 2251만 정에서 2024년 7906만 정으로 4년 새 약 3.5배로 급증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는 청소년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응답자의 61.2%가 최근 6개월 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월 10차례 이상 마신다는 학생도 10.8%에 달했다.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 ‘시험공부나 과제 수행을 위해’(58.7%)가 절반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 유해 약물의 오남용은 신체 및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약물은 의존성이 커 오남용 위험이 있다”며 “특히 청소년기 오남용은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전전두엽 기능의 성숙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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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ADHD약·식욕억제제 등 마약류 오남용…흡연보다 많다

    고등학생 김모 군은 시험 기간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복용했다. 처음에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면서 김 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복용 시 도파민 수치가 상승해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높이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오남용하면 두통, 구토, 식욕 부진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극도의 불면증과 환각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보다 김 군처럼 마약류 약물을 오남용해본 청소년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카페인에 의존하는 청소년도 10명 중 1명 꼴이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 유해약물 사용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8~9월 전국 중·고등학생 33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생 5.2%가 ADHD 치료제, 식욕 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 7종 가운데 1개 이상을 비의료적 목적으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4.2%)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공부 잘 하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의 오남용이 두드러졌다. 최근 6개월 내에 비의료적 목적으로 마약류를 복용한 적이 있는 청소년의 24.4%가 ADHD 치료제를 먹었다. 이어 식욕 억제제(20.0%), 수면제(13.3%), 신경안정제 및 항불안제(13.3%)가 뒤를 이었다.ADHD 치료제는 빈도 측면에서도 오남용이 심각했다. 해당 약물을 복용한 청소년 가운데 한 달 평균 20차례 이상 복용한 비율이 23.1%나 됐다. 6~19회 복용했다는 응답도 7.6%였다. 연구진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시적 사용을 넘어 집중력 향상과 학업 효율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DHD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0년 2251만 정에서 2024년 7906만 정으로 4년 새 약 3.5배로 급증했다.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는 청소년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응답자의 61.2%가 최근 6개월 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월 10차례 이상 마신다는 학생도 10.8%에 달했다.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 ‘심험 공부나 과제 수행을 위해’(58.7%)가 절반을 웃돌았다.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 유해 약물의 오남용은 신체 및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약물은 의존성이 커 오남용 위험이 있다”며 “특히 청소년기 오남용은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전전두엽 기능의 성숙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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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처벌 나이 낮추면 범죄 억제” vs “보호-치료 중심 접근을”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0∼13세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보호처분과 제재가 이뤄진다.” 1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형사미성년자 연령 시민참여단 숙의토론회’. 첫 발표에 나선 김형률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촉법소년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촉법소년에게 내려지는 보호처분이 일반 징역형의 신체 구속과 무엇이 다른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회는 올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지시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진 토론회에는 15∼72세 국민 212명이 참여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찬반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현행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연령만으로 책임 능력을 배제해 수사 공백이 발생한다”며 “연령을 낮추면 수사 초기 단계에서 (경찰이) 개입할 수 있게 돼, 경각심을 키우고 범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현지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충동 조절과 판단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인 만큼 처벌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신질환이나 가정환경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한 보호와 치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웅겸 씨(45)는 “여러 의견을 들으니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내 의견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하준 군(18)은 “청소년의 심리적 상태, 재범 가능성 등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시민참여단 의견 등을 반영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숙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판단, 제도 분석 등을 종합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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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법소년 연령 낮춰야하나…“소년범죄 흉포화” vs “처벌보다 교정을”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0~13세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보호처분과 제제가 이뤄진다.”1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형사미성년자 연령 시민참여단 숙의토론회’. 첫 발표에 나선 김형률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촉법소년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촉법소년에게 내려지는 보호처분이 일반 징역형의 신체 구속과 무엇이 다른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이날 토론회는 올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지시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진 토론회에는 15~72세 국민 212명이 참여했다.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찬반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현행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연령만으로 책임 능력을 배제해 수사 공백이 발생한다”며 “연령을 낮추면 수사 초기 단계에서 (경찰이) 개입할 수 있게 돼, 경각심을 키우고 범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현지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충동 조절과 판단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인 만큼 처벌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신질환이나 가정환경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한 보호와 치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콘텐츠를 제작하는 김웅겸 씨(45)는 “여러 의견을 들으니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내 의견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하준 군(18)은 “청소년의 심리적 상태, 재범 가능성 등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달 말까지 시민참여단 의견 등을 반영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숙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판단, 제도 분석 등을 종합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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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두 환자 일주일새 25% 증가… “발진땐 최소 5일간 격리해야”

    날씨가 따뜻해지고 단체활동이 늘면서 수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두가 확산될 수 있다며 예방 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두에 감염된 환자는 3월 22∼28일 545명에서 3월 29일∼4월 4일 681명으로 일주일 새 약 25% 증가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714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질환이다. 주로 15세 미만 아동, 청소년에서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없는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수두의 잠복기는 10∼21일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1, 2일 전부터 모든 물집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가 전염 기간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감염자의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물집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두는 전파력이 강해 단체 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발진 발생 후 최소 5일간은 격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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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두 환자 일주일새 25% 급증…학교내 집단감염 비상

    여름철을 앞두고 수두 환자가 늘고 있다. 보건당국은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두가 확산될 수 있다며 예방 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두 환자는 13주차(3월 22~28일) 545명에서 14주차(3월 29일~4월 4일) 681명으로 일주일 새 약 25%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714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없는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수두의 잠복기는 10~21일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1, 2일 전부터 모든 물집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가 전염 기간이다. 감염자의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물집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수두는 전파력이 강해 단체 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발진 발생 후 최소 5일간은 격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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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하다 도박 빠져, 10대 중독 4년새 2.7배로

    “친구들이 온라인 도박을 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했어요.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한 적도 많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황모 군(19)은 중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를 따라 온라인 불법 사이트에서 카지노, 바카라 등의 도박을 시작했다. 5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돈으로 하루에 100만 원 이상을 따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점 도박에 빠져들었다. 돈을 잃은 날에는 친구에게 높은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리면서까지 도박을 계속했다. 황 군이 5년간 도박 사이트에서 굴린 돈은 총 5억 원에 달한다.도박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이 최근 4년 새 2.7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 도박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 도박 중독은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어 불법 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현실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대 도박 중독 환자 4년 새 2.7배로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1661명에서 2024년 3391명으로 4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2265명이 진료를 받았다.이 가운데 10∼19세 환자는 2020년 98명에서 2024년 267명으로 172% 급증했다.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청소년 도박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이 도박을 처음 경험한 평균 나이는 2024년 12.9세에서 2025년 12.5세로 낮아졌다.도박 중독은 돈을 잃은 뒤 만회하려고 반복적으로 돈을 거는 상황이 이어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 금전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은 충동 조절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한번 도박을 경험하면 중독으로 빠르게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태 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은 도박 시작 동기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5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32.5%), ‘친구·선후배의 추천’(21.7%)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 이모 군(15)은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던 친구들을 중심으로 도박이 유행했다”며 “도박 결과가 또래 집단에서 영향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온라인 도박 통로 차단해야”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웹툰,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도박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데다 또래 집단의 동조 문화가 강해지면서 도박에 빠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상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 도박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환경에 더 쉽게 놓이게 됐다. 실제로 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접수된 불법 온라인 도박과 관련한 청소년 상담은 2020년 112건에서 2024년 2459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초기 노출을 차단하고, 청소년이 도박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온라인 도박과 관련해 메신저 등 플랫폼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청소년 중독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로 연계하는 의료 인프라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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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사이트서 5억원 굴린 10대…“중1때 친구 따라하다 중독”

    “친구들이 온라인 도박을 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했어요.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한 적도 많습니다.”경기 성남시에 사는 황모 군(19)은 중학생 1학년 때 친한 친구를 따라 온라인 불법 사이트에서 카지노, 바카라 등의 도박을 시작했다. 5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돈으로 하루에 100만 원 이상을 따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점 도박에 빠져들었다. 돈을 잃은 날에는 친구에게 높은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리면서까지 도박을 계속했다. 황 군이 5년간 도박 사이트에서 굴린 돈은 총 5억 원에 달한다.도박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이 최근 4년 새 2.7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 도박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 도박 중독은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어 불법 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현실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대 도박 중독 환자 4년 새 2.7배로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1661명에서 2024년 3391명으로 4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2265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0~19세 환자는 2020년 98명에서 2024년 267명으로 172% 급증했다.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청소년 도박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이 도박을 처음 경험한 평균 나이는 2024년 12.9세에서 2025년 12.5세로 낮아졌다. 도박 중독은 돈을 잃은 뒤 만회하려고 반복적으로 돈을 거는 상황이 이어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 금전 문제뿐 아니라 일상 생활과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은 충동 조절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한 번 도박을 경험하면 중독으로 빠르게 이어질 위험이 크다.실태 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은 도박 시작 동기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5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32.5%), ‘친구·선후배의 추천’(21.7%)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 이모 군(15)은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던 친구들을 중심으로 도박이 유행했다”며 “도박 결과가 또래 집단에서 영향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온라인 도박 통로 차단해야”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웹툰,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도박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데다 또래 집단의 동조 문화가 강해지면서 도박에 빠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상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 도박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환경에 더 쉽게 놓이게 됐다.실제로 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접수된 불법 온라인 도박과 관련한 청소년 상담은 2020년 112건에서 2024년 2459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초기 노출을 차단하고, 청소년이 도박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온라인 도박과 관련해 메신저 등 플랫폼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청소년 중독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로 연계하는 의료 인프라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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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고 사람 만나니 살 것 같네”…건강학교-안심주택으로 통합돌봄 촘촘히

    7일 대전 대덕구 중리돌봄건강학교. 어르신 40여 명이 둥근 링 형태의 운동기구를 쥐고 천천히 팔을 펴고 접는 동작을 반복했다. 강사의 구령에 맞춰 몸을 좌우로 기울이자 곳곳에서 가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3년째 이곳을 다니고 있는 김정임 씨(78)는 “혼자 살면서 우울증이 심했는데 여기 와서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니 살 것 같다”며 “오전 10시에 와서 오후 5시까지 낮 시간을 여기서 보내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한때 PC방이었던 상가 지하를 리모델링한 이곳은 이제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됐다. ● “아프기 전에 막는다”지난달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통합돌봄법)’이 본격 시행됐다. 통합돌봄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들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니라 살던 집에서 의료·장기요양 등의 돌봄 서비스를 받는 제도다. 지역마다 ‘내 집에서 늙고 죽을 권리’를 보장하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 대덕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모델을 안착시킨 사례로 꼽힌다. 대덕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22.6%로 이미 초고령화 단계에 진입했다. 1인 가구 비율도 42.8%에 달한다. 대덕구가 내놓은 해법은 사전 예방이다. 질병이 악화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건강한 단계에서 개입해 중증화를 늦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돌봄건강학교’를 중심으로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돌봄학교는 현재 5곳이 운영 중이며, 3월 기준 817명이 등록했다.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돌봄건강학교는거동이 가능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과 건강 관리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초 건강 관리, 인지 향상 교실, 공동 식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옥지영 대덕구 통합돌봄팀장은 “65~75세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면 요양병원 입원 시기를 크게 늦출 수 있다”며 “돌봄건강학교가 노화 예방 거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주거·의료 결합 모델 ‘늘봄채’예방뿐 아니라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위한 시설도 운영 중이다. 케어안심주택 ‘늘봄채’가 대표적이다. 현재 11가구가 거주 중인 이곳은 방문의료지원센터와 연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는 재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집에서 치료와 돌봄을 함께 받는 구조다.늘봄채는 대덕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고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조성한 공간이다.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의료·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형 모델로 설계됐다. 주택 내부에는 안전바를 설치하고 문턱을 제거하는 등 고령자 맞춤 설계가 적용됐다. 재활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이처럼 예방부터 주거까지 이어지는 구조는 통합돌봄의 이상적인 사례로 평가받지만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3.22%에 그친다. 옥 팀장은 “통합돌봄이 본격화되면서 신청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이 모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재만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지원관은 “대덕구의 노하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어디서든 질 높은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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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연기도 뇌·심혈관에 독성…주변인에 악영향”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공기 중의 미세한 고체 입자나 물방울)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자의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변민광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UC 샌디에이고 의대 연구진과 함께 전자담배 유해성을 연구한 전 세계 140여 편의 핵심 연구 사례를 종합 분석해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기기로 가열된 액상은 미세먼지보다 작은 나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로 변해 체내로 침투한다. 이 입자들은 폐포와 혈관 깊숙이 들어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뇌와 심혈관, 대사 시스템 등 전신에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 속에 연초 담배의 대체재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흡연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19년 대비 약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약 82% 증가했다.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인식과 달리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3.9배까지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또한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는 ‘3차 간접흡연’으로 인해 환기 이후에도 수개월간 독성에 지속해서 노출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가 전신에 걸쳐 여러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학계의 공통된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며 “달콤한 향기에 가려진 유해성을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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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주 은혁, 생일 맞아 삼성서울병원·초록우산에 각각 1억 기부

    삼성서울병원은 3일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40)이 폐질환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중증 난치성 폐 질환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치료법과 신약이 하루 빨리 개발돼 많은 분이 건강을 회복하고 편안한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혁은 이날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도 1억 원을 맡겼다. 기탁금은 어린이 놀이터와 작은 도서관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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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보육진흥원 저출생 대응 보육정책 논의…현장 중심 지원체계 강화 필요

    한국보육진흥원이 미래지향적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계와 협력에 나섰다.한국보육진흥원은 2일 한국정책학회와 공동으로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 미래지향적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생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현장과 학계 의견을 바탕으로 보육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서는 저출생 심화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보육정책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보육서비스 질 제고,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지역 간 격차 해소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발제와 토론에서는 지역 주도의 양육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공통 부모 교육과 맞춤형 양육 지원 등 지역 기반 서비스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중심의 거점 기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센터 설치 확대를 통한 접근성 제고와 부모 교육 지방 이양에 따른 지역 간 격차 해소 필요성이 강조됐다.이와 함께 영유아 교사의 보육 활동 보호를 위한 통합 지원 체계 구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관련 법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강화와 보육활동보호센터의 현장 대응 체계 구축, 교사의 정서·심리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교사 보호 시스템과 보호자 참여 기반 협력 모델 구축 등 현장 중심 지원 필요성에도 의견을 모았다.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영유아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찾고 이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논의된 제언이 실행 과제로 이어져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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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중독 환자는 느는데…치료병상은 되레 줄어

    마약 중독으로 인한 치료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치료 병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일 보건복지부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정 병상 수는 전국 33개 의료기관에 343개로 집계됐다. 지정 병상 수는 2023년 3월 기준 360개에서 2024년 4월 333개로 감소한 후 2025년 11월 347개로 소폭 증가했다가 2026년 3월 기준 343개로 줄었다.마약 청정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국내 마약 확산세는 가파르다. 대검찰청 ‘2024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2023년 2만7611명, 2024년 2만3022명으로 2년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관세청 집계에서도 적발 물량은 2024년 787㎏에서 2025년 3318㎏으로 1년 새 320% 급증했다.중독 환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마약류 중독 환자 수는 2019년 6508명에서 2023년 659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53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17.8% 증가했다. 늘어나는 수요와 달리 전체 병상은 여전히 300개 수준에 머물러 있고 상당수 의료기관이 한 자릿수 병상만 운영하는 등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병상 수는 병원별 담당 의사 수와 운영 여건 등에 따라 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치료보호기관 수 자체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1월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중독 상태별로 전문 치료기관을 구분하고 맞춤형 치료 제공을 위한 재정 지원과 치료 수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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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아닌데 마약류 식욕억제제… 5만정 과다 처방 의사 檢송치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마약류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12년간 900차례 이상 과다 처방한 의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의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만이 아닌 환자 24명에게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를 과다·중복 처방한 의사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해 9월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꾸린 뒤 의료진의 마약류 불법 처방을 형사 조치한 첫 사례다. 경기 용인시의 한 가정의학과의원 의사는 올해 1월까지 12년 동안 체질량지수(BMI) 20 안팎인 환자 24명에게 치료 외 목적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마약류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907회에 걸쳐 5만2841정 처방했다. 147개월 동안 1만7363정을 처방받은 환자도 있었다. 해당 의사는 진료하지 않고 처방전만 발급하거나 처방 기간이 남은 환자에게 중복으로 처방하기도 했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심혈관계 이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가 커 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처방이 제한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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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도 아닌데 1명에 1만7000정…‘나비약’ 5만정 처방 의사 송치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마약류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과다 처방한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만이 아닌 환자 24명에게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를 치료 외 목적으로 과다·중독 처방한 의사를 적발해 검찰해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식약처가 지난해 9월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의료진의 마약류 불법 처방을 형사 조치한 첫 사례다.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 가정의학과의원 의사는 2019년 1월 29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체질량 지수(BMI)가 20 내외인 환자 24명에게 치료 외 목적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마약류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총 907회에 걸쳐 5만2841정을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환자 요구를 이유로 비만이 아닌 환자에게 147개월 동안 1만7363정을 장기간 처방했다. 진료 없이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처방 기간이 남은 환자에게 중복 처방하는 등 불법 행위도 드러났다.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기 처방 정황을 포착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심혈관·정신신경계 이상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처방이 제한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BMI 30 이상인 일반인이나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를 가진 BMI 27 이상 외인성 비만 환자에게 처방해야 하며 식약처는 4주 이내, 총 3개월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식약처는 “식욕억제제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치료 목적 외 불법 처방·사용 행위를 적극 관리하고 불법 마약류 사용을 엄정하게 수사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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